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는 한국 청년들에게 유럽에서의 삶을 경험하며 일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자격요건, 특징, 연장 방법, 장단점 5가지씩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자격요건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한국과 아일랜드 간 협정에 따라 발급되며, 신청 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령: 신청 시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2023년부터 연령 상한이 30세에서 34세로 완화)
- 국적: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
- 재정 증명: 초기 정착 및 왕복 항공권 구입을 위한 충분한 자금 (약 3,000유로 이상 권장)
- 건강 및 범죄 기록: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함
- 신청 횟수: 평생 1회만 발급 가능
- 여권: 입국 예정일로부터 1년 이상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야 함
신청은 연 2회(상반기·하반기) 접수되며,
무작위 추첨 후 구비 서류(여권, 보험 증서, 재정 증명 등)를 제출해 승인서를 받습니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특징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는 유럽 국가 중 영어권이라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주요 특징은:
- 체류 기간: 입국일로부터 12개월, 복수 입국 가능
- 어학연수: 영어 또는 게일어 과정에 최대 6개월 등록 가능
- 취업: 시간제(Casual Work)로 최대 12개월 가능, 정규직은 불가
- IRP 등록: 입국 후 90일 내 이민등록사무소에서 IRP(거주 허가) 카드를 발급받아야 함(수수료 약 300유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장점 5가지
1. 영어권 유럽 경험: 영어 원어민 환경에서 생활하고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능력이 향상됩니다. 아일랜드 억양은 독특하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아일랜드에서 10년 이상 살아본 결과, 아이리시 액센트는 미국과 영국의 중간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해요. 미국처럼 부드럽지는 않은데 영국처럼 딱딱하지는 않습니다.ㅎㅎ
2. 유럽 여행의 허브: 아일랜드는 유럽 여행의 좋은 기점이 됩니다.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면 주말에도 유럽 각국으로 쉽게 여행할 수 있어요. 비수기의 경우, 더블린에서 유럽, 아랍, 아프리카 권의 나라를 여행할 경우 비행기 티켓은 왕복 50유로 선으로 매우 저렴해요. 더블린에서 런던에 가는 비행기는 왕복 20-30유로면 갑니다.
3. 다양한 취업 기회: 호텔, 레스토랑, IT,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아일랜드는 법인세가 낮은 나라이기 때문에 전세계 글로벌 회사들이 대부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유럽 본사를 두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구글,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팔, 이베이, 인텔, 오라클, 스트라이프 등 수많은 IT 회사가 있구요.
화이자,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길리어드 사이언시스 등의 제약회사와 덱스컴, 존슨앤존슨, 보스턴 사이언틱스, 메드트로닉 등과 같은 메디컬 디바이스 회사도 아일랜드에 유럽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4. 안전성: 아일랜드 범죄율은 유럽 평균보다 낮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살인율은 인구 100,000명당 약 0.8명으로, 유럽 평균(약 0.9명)보다 낮고, 영국(1.2명), 프랑스(1.1명), 독일(0.8명) 등 주요 국가와 비슷하거나 더 안전해요.
최근에는 폭력 범죄(강도, 폭행 등)는 주로 더블린과 같은 대도시에 집중되지만, 전체적으로 유럽 대도시(예: 런던, 파리)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5. 문화적 경험: 풍부한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가진 아일랜드에서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진정한 아이리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단점 5가지

1. 높은 생활비: 특히 더블린은 유럽에서도 생활비가 비싼 도시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렌트값이 천정부지기로 올랐어요.
ECA International Accommodation Ranking (2021~2023)에 따르면 더블린은 유럽 내 렌트비 상위 5위 안에 지속적으로 포함되고 있어요. 2025년 기준, 더블린의 스튜디오 가격은 1000-1500유로, 원베드 아파트는 1500-2500유로 가까이 합니다.
워홀 학생들은 보통 서브리즈라고 해서 방 하나를 빌리고 공동공간을 공유하는 식으로 월세를 사는데요, 이런 방들도 평균 800유로 이상을 줘야 합니다.


Cost of Living in Ireland: prices in 12 cities compared
The average cost of living in Ireland is $2387, which is 2.23 times more expensive than the world's average. Compare cost of living by city. Ireland ranked 9th out of 197 countries by cost of living and 4th best country to live in.
livingcost.org
2. 변덕스러운 날씨: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아일랜드 워홀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래요. 아일랜드는 하루에도 여러 번 날씨가 변할 수 있으며, 비가 자주 내립니다.
한국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리지 않고 보슬보슬 내리는 날들이 많구요. 1년 평균 300일 비가 온다는 말도 있어요. 하루에 4계절을 경험하는 나라입니다.
3. 경쟁적인 취업 시장: 특히 전문직이나 좋은 조건의 일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며, 경험이 없거나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경우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블린은 일자리가 많은 만큼 경쟁자들도 많기 때문에 영어 의사소통이 힘들 땐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4. 낮은 주거 퀄리티: (더블린의 경우) 방 하나가 100만원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방의 컨디션은 엉망인 경우가 많아요. 공부도 하고 돈도 버는 목적으로 워홀을 생각한다면 더블린보단 골웨이나 코크쪽을 추천해요.
5. 열악한 인프라: 서울에서 살았다면 열악한 더블린의 인프라에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버스가 한국처럼 늦게까지 다니지 않기도 합니다. 병원 인프라 역시 열악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 연장 방법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Working Holiday Authorization)는 기본적으로 12개월 유효하며,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직접적인 연장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대안적 방법을 통해 아일랜드에서 체류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학생 비자(Stamp 2)로 전환
- 인가된 언어 학교나 대학에 등록하여 학생 비자로 전환
- 25주 이상의 정규 과정에 등록해야 함
- 학생 비자 기간 동안 주당 20시간까지 일할 수 있음(방학 기간에는 40시간)
- 충분한 자금 증명과 의료 보험 필요
취업 비자로 전환
- Critical Skills Employment Permit: 특정 기술 분야에서 고용 제안을 받은 경우
- General Employment Permit: 일반 취업 비자로, 고용주의 스폰서십 필요
- 취업 비자 취득을 위해서는 고용주가 비자 스폰서십을 제공해야 함
- 일반적으로 아일랜드 시민이나 EU 시민으로 채울 수 없는 직무여야 함
Graduate Scheme
- 아일랜드에서 학위를 마친 경우, 학위 수준에 따라 1-2년간 구직 활동을 위한 체류 허가
비자 신청 절차
- 현재 비자 만료 전에 INIS(Irish Naturalisation and Immigration Service)에 새로운 비자 신청
- 필요한 서류 준비: 여권, 재정 증명, 의료 보험 증명, 학교 입학 허가서 또는 고용 계약서 등
- 비자 신청비 납부
- 필요한 경우 면접 참석
- 새로운 IRP(Irish Residence Permit) 카드 발급
아일랜드에서 체류 연장을 계획한다면,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만료되기 최소 3개월 전부터 대안을 모색하고 필요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민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항상 최신 정보를 INIS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자격 요건과 특징, 장점과 단점, 비자 연장에 대해 알아봤어요.
다음 포스팅에선 더블린, 코크, 골웨이에서 워홀을 했을 때의 장단점을 비교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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